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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 이유식

우당탕 이유식 일기 23일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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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쓰는 우당탕 이유식 일기


2021.12.07 이유식 23일 차

생후 191일 / 교정일 145일

 

1. 어제의 큰일

 

1-1. 알레르기가 이런 것이었나...

 

 

앱으로 기록한 거 기준으로 4시 48분에 밥을 먹이고 똘망무시 별 탈 없이 샤워도 하고 세 번 정도 기저귀 갈고 잠도 잘 잤는데 8시 53분에 남편이 분유를 먹이고 있는 걸 지켜보고 있는데 똘망무시 턱이 색이 너무 빨간 것이었다.

이유식 먹고 나서 가끔 내가 제대로 못 닦아서 턱 사이에 이유식이 묻어있을 때가 있어서 내가 잘못 씻겼나;;; 싶어서 기저귀도 갈아줄 겸 몸을 확인했는데 세상에!!!!!!!!!

사진처럼 턱은 빨갛고 두드러기가 올라온 것이었다...

 

아니 청경채 들어간 이유식을 먹은 게 오늘로 4일짼데 갑자기 이런다고???

친구에게 이게 알레르기 반응이 맞는 거야? 했는데 친구 말로는 맞다고 한다..

아니 청경채는 알레르기 잘 안 난다고 말하는데... 아니... 우리 애는 왜 이러지ㅠㅠ 

애가 미숙안데 너무 이르게 청경채를 먹였나 싶어서 갑자기 마음이 또 조급해졌다..

 

조마조마하게 애기 불편한지 다시 한번 더 확인....... 은 무슨...

우리 똘망무시 아주 신나서 옹알이 폭발하고 장난감 가지고 놀고 신나셨다..

몸만 저럼.. 그래서 아주ㅠㅠㅠ 아주 안심하면서 사진 찍어놓고 다음날 병원 가기로 마음먹었다.

 

원래는 응급실 달려가야 하는데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애기도 응급실 가면 코 찔러야 한다고 해서ㅠㅠ 

너무 심각한 거 아니면 응급실은 잘 안 가려고 한다.

 

솔직히 애기가 잘 놀다가 잠들었는데ㅋㅋ 

난 안심한 척했지만 무의식적으로 불안했는지 새벽에 잠 깨서 애기 숨 잘 쉬는지 확인하고 몸에 두드러기 가라앉은 것 까지 한번 더 확인했다.

물론 아까 저 시간에서 한 시간 정도 지나니 몸이 원상태로 돌아가서 안심한 것도 있다..

 

1-2. 병원

 

아침 9시에 준비를 마치고 빠르게 소아과로 갔다.

의사 선생님께 보여드리니 알레르기가 맞다고 하시고 아직 장이 미성숙해서 생각하지도 못한 식재료에서 알레르기가 날 수 있다고 한다.

소화되는 과정에 있어서 반응이 늦게 나올 수도 있다고 하셔서.. 일단 청경채는 더 지켜본 후에 먹이라고 하셨음..

집에 리도멕스 크림 있냐고 하셔서 없다고 하니까 바르라고 약 처방해주심..

 

 

리도멕스 크림은 요놈임 ㅇㅇ

 

그리고 현재, 똘망무시 턱은 깨끗함..

흔적만 남음.. 몸도 마찬가지임..

그래서 연고 바를지 말지 고민 중... 은 무슨!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까 턱살 밑에 숨겨져 있었음 ㅋㅋㅋㅋ

열심히 바름.. 그렇지만 옷이... 옷에 묻었다ㅣㅠㅠㅠㅠㅠ

 

 

2.  놀람을 가라앉히고 식사 준비

 

2-1. 오늘은 탄수화물 폭탄이다!

 

 

솔직히... 남은 게 이거밖에 없어서 원래 오늘 단호박이나 브로콜리로 메뉴 바꾸려고 했는데...

오늘 아기 컨디션이 별로이므로.. 

달달한 고구마가 답인 듯..!

 

2-2. 식사 전 이유식 양

 

 

뭔가 지쳐서 남편 왔을 때 먹였다.

무슨 일이 생겨도 둘 중에 하나는 패닉에 빠지지 않고 애기를 챙겨서 응급실이라도 가겠지.. 허허.. 이런 마음...

 

2-3. 식사 후 이유식 양

 

 

다행히 아주 잘 먹어주었다.

이유식 먹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엄청했는데 휴...ㅠㅠㅠ

컨디션도 나쁘지 않고.. 엄청 왱알왱알 대서 쏘서 한번 태워드리니 기분도 하이 해지셨음...

다행이다..

그리고 알레르기는 진짜... 생각하지 못한 데서 나온다는 걸 다시금 깨달으며..

똘망무시는 앞으로 알레르기 없었으면 좋겠다...ㅠㅠ

그냥 장이 미성숙해서 잠깐 탈 나는 정도에서 그치면 좋겠다..ㅠㅠ

 

건강하렴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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