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이유식 일기 7일 차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 쓰는 우당탕 이유식 일기
2021.11.21 이유식 7일 차
생후 175일 / 교정일 129일
1.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는 이유식 제작 그러나 망함을 곁들인...!!


1-1. 구매 목록
| [오가니아] 호주산 유기농 소고기 다짐육 180g(냉동) |
12,000원 | |
음.. 유기농을 고집한 건 좋았는데 냉동고기를 산 것부터 아마 망조의 시작이지 않았을까 싶다....
1-2. 망한 해동


해동하는 거 한 번이라도 찾아볼걸!!
요리 안 하는 티 나는 나란 여자...
이렇게 30분만 대충 해동하고 시작했다.. 이거다...
결과는? 뭐 당연히 망했지
아니 솔직히 망했다고 보기는 좀 그렇긴 한데 어쨌거나 결과물 보고 내가 너무 찜찜해서 정보 다시 찾아보고 식겁해서 다시 만들게 되는 계기를 마련함...
그리고 유기농을 굳이 고집 안 해도 되었을 뻔..
해동한 거 녹이느니 신선한 거 바로 사 와서 바로 하는 게 나을 듯하다...
그렇지만 미숙아라는 사실이 나의 머릿속 한편에서 나가지를 않아서 일단.. 돌 지나기 전까지는 웬만하면 유기농으로 먹이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
1-3. 과정 건너뛴 후 결과물

나름 책 보고 하긴 했는데 이게 과연 소고기 퓌레인가..
이때부터 뭔가 혼돈을 느끼긴 했음...
1-4. 오 망한 결과물! 그렇지만 정성은 다한...

나름 정성을 다한다곸ㅋㅋㅋㅋㅋㅋ
5g 소분한 거 봐랔ㅋㅋㅋ
근데 엄청 퍽퍽해 보임..
이게 뭐람 ㅋㅋㅋㅋㅋ
근데 지금도 여전히 책에 나온 질감이 뭔지 모르겠음..
왜냐 고기는 6개월 넘어서 먹이는 거래!!!!!!!!!!!라고 친구가 다음날 알려줘서 중간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껄껄
물론 이때도 멘탈은 바스러졌었음..
이게 아닌데?? 싶지만 일단 고... 하면서 냉동실에 얼려두고...
뭔가 아니다 싶어 이것저것 다시 찾아보다...
이 방법이 아님을 깨닫고 다시 제작을 시작했다..
2. 새로운 메뉴를 추가하는 이유식 망제작 후에 빛이 올까요...?
2-1. 고기 해동

고기 해동은 원래 냉장고에서 하루 전날부터 하는 게 좋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 당장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므로...
이렇게 찬물에 고기를 담가 놓는다.


물론 저 친구가 둥둥 뜨므로 위에 눌러놓을 친구를 준비하고 고기가 이렇게 말랑해질 때까지 한 한 시간 반 정도 해동함
찬물은 30분마다 타이머 맞춰서 갈아주었습니다.
2-2. 핏물 빼기

핏물을 너무 빼면 고기를 먹이는 이유인 철분이 빠진다고 조금 빼는 분들이 있는데..
똘망무시는 어차피 주치의님의 진단에 따라 매일 철분제를 먹고 있기 때문에

그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위와 같이 30분 정도 핏물을 빼주었다..
2-3. 찌기

혹시 몰라서 물을 거의 180ml 만땅으로 하고 쪘다..
소고기 덜 익으면 어떻게 하나... 바들바들하면서 했음...
그렇지만 그래도 베이비무브 찜기 모드 30분임 ㅋㅋㅋㅋ

오 정말 맛없어 보이는 결과물....!
2-4. 갈갈갈

고기를 간 사진을 찍지 않았군... 어쨌거나.. 간 고기를 5g 소분했는데 너무.. 퍽퍽해 보이는 것임...

남은 고기 육수를 한 스푼씩 추가하였다.
어떻게???

이렇게 ㅋㅋㅋ
근데 이게 맞는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그냥 너무 퍽퍽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추가했는데.. 생각해보니.. 큐브로 얼리고 밥이랑 섞일 건데 상관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지금 들었다.
3. 힘드니까 쌀미음은 대충
3-1. 후루룩 완성샷만!

아 고기 퓌레 두 번 만드느라 죽을 뻔했어 아아
4. 이번 건 내가 자신이 없어서 어린이의 반응을 자의로 판단할 수 없음...
4-1. 식사 후 이유식 양

대충 80ml 정도에서 시작해서 이 정도..
20ml 12분 드셨다..
그냥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날이었다..
표정은 으...? 하는 표정이었지만 뭐.... 그냥 내가 저걸 만든 것 자체가 스스로 대견하여 넘어갔음..
허허 진짜 다시 생각하는 건데 6개월 전에 먹인 것 치고는 별 탈 없어서 다행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