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 이유식

우당탕 이유식 일기 10일 차

똘망무시맘 2021. 12. 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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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기억을 잊어먹기 전에 쓰는 우당탕 이유식 일기


2021.11.24 이유식 10일 차

생후 178일 / 교정일 132일

 

1.  식사 준비

 

1-1. 자다가 번뜩!!! 

 

아침에 첫 수유를 하고 두 번째 수유 후에 이유식을 줄까 하다가

 

 

앱에 이것처럼 조금 고파요가 떴길래 벌떡 일어나서 어제 만들어 놓은 이유식 꺼냄....

 

참고로 Baby Time이라는 앱이고 이 화면은 위젯용인데 시간에 따라서 저렇게 뜬다..

저거 보면서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긴 함...

 

 

 

그러다가 이렇게 하나 흘렸고~ 오예

10개를 만들어놨는데 하나를 흘리다니 너무 아깝다!

물론 오늘부터는 큐브를 2개씩 먹일 예정이라 상관은 없었지만???

 

근데 가끔 똘망무시가 일어나는 시간대와 먹어야 하는 시간대가 달라서.... 몇 개 버린 적이 있었음..

어차피 저렇게 많이 만들어도 3일 치만 쓰기 때문에..

이 번 거는 그 당일에 만들자마자 한번 먹으니 결과적으로는 얼린 거 이틀? 쓰는 거임.....

 

1-2. 찌는 시간 조절

 

 

30분 찌고 난 다음에 꺼냈을 때 너무 뜨거운 것 같아서... 이번에는 20분을 돌려보았다..

그런데 20분 하니까 얼어있는 덩어리가 있어서 5분 추가함...

급할 땐 25분 하고 덜 급할 땐 30분 하던지 해야겠다..

근데 어차피 ㅋㅋㅋㅋ 똘망무시가 식사한 지 3시간 30이 지나가서 4시간에 가까워지는 시간대라서.... 빨리 식힌다고 그릇째로 얼음물에 풍덩함..

 

1-3. 아들 잠 깨우기

 

이유식 할 때 항상 문제가 뭐냐면... 밥 먹기 전에 거의 잔다는 사실...

그래서 이번에는 저 20분의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 아들을 깨웠다...

 

너무 재워도 안 좋은 게... 밥먹은지 4시간 30이 넘었는데도 그냥 잠들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물론 중간에 놀다가 잔 거)

잘 자다가 갑자기 기겁하면서 대성통곡을 하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면 백퍼... 배고파서임..

 

진짜 세상 떠나가라 우는데 이 울음은 안좋은게 나도 같이 운다..

아니 다른 때 우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이 울음은 진짜 듣는 순간 나도 눈물 뚝뚝 흐름..

 

그래서 남편이 기겁하고 놀랬고...(지금은 몇 번 반복되다 보니 괜찮아짐)

저번에는 백신 맞으러 가야 하는데 아기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친정 엄마한테 부탁했는데 친정엄마가 집에 올 때쯤 저래서... 친정엄마가 산후우울증이냐고 기겁한 적 있음...

그치만.. 저 울음소리를 들으면 그냥 눈물이 폭발함..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ㅠㅠㅠㅠㅠㅠ

 

 

2. 인상 쓰며 먹는 어린이를 위하여

 

2-1. 오늘의 식사 전 이유식 양

 

 

큐브 두 개에 이 정도 나온다.. 60~65ml 정도 되는 것 같긴 함..

아니 다 좋은데 중간에 세부적인 눈금도 있었으면 좋겠다...

담에 살 때는 그런 거 사야지..

양을 확인해야 하는데 확인하는 게 너무.. 너무.. 어려워ㅠㅠㅠㅠ

 

2-2. 유튭만세!

 

며칠 째... 밥을 먹일 때마다 인상을 쓰면서 먹어서 아 내가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서....

어제 이유식 먹이고 난 다음에 인터넷을 미친 듯이 찾아봤다..

그러고 나서 발견한 것!!!!!

 

로운맘마 님의 영상!!

이유식거부 예방, 꼭 지켜야 할 3가지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 https://youtu.be/ukYml8WNVHk

 

여기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아이가 뭘 먹을 때 부모도 같이 먹으라는 것이었다.

아이가 모방하려는 습성이 있으므로 부모도 뭘 같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따라먹는다!!

그래서 오늘 실은 집에 있던 인스턴트 야채죽을 같이 먹으려 했는데.. 도무지 안 넘어가서... 커피를 한잔 타와서 일부로 꿀떡꿀떡 마시고 냠냠 쩝쩝 소리를 낸 다음에 숟가락을 주었다.

 

2-3. 오늘의 식사 후 이유식 양

 

 

뭐 각도에 따라 정확한 양에 차이가 있겠지만 그래도 40ml 정도는 먹었다!

장장 22분간의 사투 끝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똘망무시가 허리 힘이 없어서 안고 먹이는데 와... 밥을 먹기가 싫으면 허리를 튕기면서 내 몸에서 굴러 떨어지려고 해서 항상 초 긴장상태로 먹였는데 오늘은 그래도 매우 수월했다 매우매우매우!!!!!!!!!!

 

내가 먹고 나서 숟가락을 주니까 여전히 입안에 숟가락이 들어올 때 인상을 쓰긴 하는데...

숟가락을 쳐내지 않고 내 손을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기도 했다!!!!!! 감동! 감동!!!!!!!!!!!!!!

이 기쁨을 나 혼자 알아야 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ㅠㅠㅠ

남편과 같이 공유했어야 했는데...!!!

 

그리고 위의 영상에서 말해주신 게 있었는데 애기가 밥을 먹을 때 먹을 것을 흘려고 그때그때 닦아주지 말라고 했던 것도 그대로 지켰다..

 

그래서 이꼴남... 껄껄

 

 

나의 처절한 사투가 보이는가..

목 부분에 이유식 다 흘러서 젖어있구...

턱받이도 마찬가지.. ㅋㅋㅋ

 

기저귀도 있는 이유는 그거다..

안 되겠다 싶어서 씻!김!

 

그래도 오늘의 결론!!!

오늘 방법 매우 좋았다!!!

공부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점점 양을 늘려가 주면 고마울 것 같다 아들램!!!!!!!!!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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